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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기의 팝과 재즈를 말하다 (51) 뮤지션과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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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정
  • 승인 2019.03.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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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와 메이 브리트.  
 

초창기 재즈 뮤지션들은 대부분 가난한 집안의 흑인들이었고 수입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넉넉지 못했다.

또한 이 당시에는 담배에 의한 합병증이나 해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시대였기에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무방비로 흡연의 피해에 노출되었으며 일부는 대마초와 약물에까지 빠져 있던 시기였다.


오히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내기 위하여 담배를 피우거나 음악적 영감을 상승시키기 위해 대마초와 약물을 사용하였다 하니 요즘 시대로 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담배가 폐암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1980년대 들어와 검증되었고 그 이전에는 공연장이나 공공장소, 심지어 티비 프로에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무 제재가 없었고 오히려 흡연이 낭만과 멋으로 여겨지기까지 하였다.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흡연에 의한 폐암이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애연가였던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은 흡연에 의한 합병증으로 1971년 74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하루에 두 세 갑 담배를 피우던 가수 ‘냇 킹 콜’은 1965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친구였던 재즈 가수 1926년생 ‘토니 베넷’은 친구 ‘냇 킹 콜’ 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 바로 담배를 끊었으며 얼마 전 92세 나이에 후배 가수 ‘다이아나 크롤’과 함께 듀엣 앨범을 발매하였다.

만능 엔터테이너이며 배우, 댄서, 뮤지션인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Sammy Davis Jr) 도 하루에 세 갑씩 담배를 피우던 애연가였으며 그 역시 1990년 64세에 담배에 의한 후두암으로 몇 번의 수술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에는 가수로서의 생명인 목소리를 잃는 수술까지 감행하며 생에 집착하였으나 결국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는 인종 차별이 팽배하던 50~60년대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등과 함께 랫팩 (Rat Pack)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당시 스웨덴 출신 백인 영화 배우였던 메이 브리트 (May Britt)와 결혼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외 ‘Oh Pretty Woman’ 으로 유명한 팝가수 ‘로이 오비슨’ 은 1988년 52세의 나이로 , 재즈 가수 ‘에타 존스’는 2001년 72세의 나이에 흡연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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