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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버닝썬' 사태에 경찰청장 질타, 이채익 의원 "유착 문제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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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희
  • 승인 2019.03.14 22:30
  • 댓글 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가 14일 국회를 뒤덮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에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이채익(남구갑) 의원은 행정안전부·경찰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대응이 매우 미흡했다”면서 “경찰과 클럽 관계자와의 유착관계가 실제로 있었는지 확실하게 조사해서 유착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울 강남지역 일대 클럽이 폭행·마약투약·마약유통·성접대·음란물 유포 등 무법천지 불법공화국으로 변질됐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강남일대 클럽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흥업소, 토호세력과 경찰의 유착관계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한다”며 “만약 유착관계가 밝혀진다면 경찰의 명예를 걸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지난번 드루킹 사건에서도 경찰이 부실수사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버닝썬 사건도 제대로 안 되면 검경수사권 조정은 물 건너가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클럽 내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한 것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폭력,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영화 같은 비리 종합판이 됐다"며 "경찰이 계속 뒷북을 친다는 지적이 너무나 따갑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버닝썬과 관련한 카톡 메시지 제보자가 경찰 유착때문에 제보할 수 없다며 권익위원회에 제보했고, 권익위가 제보자의 의구심이 타당하다고 봐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경찰청에 통보했다"며 "(경찰) 본인들이 수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수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클럽 직원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2016년 7월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경찰 고위 인사의 비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무보고를 위해 전체회의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당은 버닝썬 사태 뿐만 아니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사망 사건 등도 거론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대상에 오른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동영상에 김학의 차관이 아닌 사람들도 나오는 것을 (청장이) 보고받았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야말로 경찰이 명예회복을 할 절호의 찬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은 "방 사장이 아내 이미란 씨 사망 후 (아내의 언니 집에 찾아가) 도끼와 돌을 들고 현관문을 두드렸는데 용산경찰서는 무혐의 처리를 했다"며 "'방용훈 일가가 용산서를 거의 집사처럼 생각한다'는 말도 있는데 경찰 명예와 관련된 사건이다. 감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청장은 "진상 확인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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