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가 울산시를 비롯한 12개 도시로 압축되면서 각 지자체의 유치전 열기가 뜨겁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24개 지자체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울산시와 경북 경주시 등 12개 지자체로 압축하고 2차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축구협회는 오는 18일 12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프레젠테이션(PT)를 가진 뒤 곧바로 현장 실사에 들어간다. 축구협회는 현장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건립되며,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이 조성된다. 특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7,7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3,945억원, 고용유발 4만1,885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도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울산은 역사적, 기후적, 지리적 여건과 기존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축구종합센터의 적격지다. 또 지역 균형발전과 센터 구축에 따른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도 울산에 유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센터의 울산 유치를 위해 동구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구의회는 어제 의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센터의 울산 유치를 염원한다”며 “오는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울산시민 모두가 참여해 축구 메카 도시의 위상을 보여주고, 센터 유치를 위한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또 민중당 김종훈(동구) 의원도 며칠 전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울산 건립을 호소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울산이 기여해 온 국가경제 공헌도를 감안하면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울산시와 정치권, 지역 축구인 등 시민들도 축구종합센터 울산건립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민들의 바람대로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축구 메카도시의 영광을 재현해야 할 것이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울산시, 지역 축구인, 시민들도 함께 가세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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