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서휘웅 시의원이 ‘온양IC~발리 도로 계획’이 일몰제로 무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 서면 질문에 대해 “현재 사업추진을 위해 도로개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추진 중에 있다”고 18일 답변했다.
시는 이 도로는 2004년 12월 최초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도로로 일몰제 적용 시기는 20년이 되는 때인 2024년 12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가 1,673억원 정도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시 자체예산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국비지원을 받으려 했지만 현재까지 지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용역결과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한수원 등과 협의해 원전 비상대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온산산단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과 온양읍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서면질문을 통해 “온양IC에서 발리 간 ‘광3-8호선’ 울산시 도시계획 도로는 온양읍과 서생면의 20년 숙원사업”이라며 “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데 이를 실시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도로와 연결된 원전대피로는 전 세계에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인 새울원자력본부의 근로자, 인근 주민의 원전 대피로로 아직도 형성되지 않아 7만명의 인접 시민과 110만 울산시민의 안전에도 위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년 간 온양읍을 가로질러 막혀있는 동해남부선으로 인해 지역은 단절됐으며, 읍을 연결해주는 도로는 2차선 도로 한 곳 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이면 지하차도를 지나기 위해 한 시간씩 낭비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