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조선대 해오름관에 본격 착수해 내년 5월 정식 개장

광주시에 이(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구축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60억 규모(국비 30억, 지방비 30억)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에 광주와 함께 부산, 대전 등 총 세 곳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는 11곳의 후보지 중 실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으로 후보지로 확정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조선대 등 지역대학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아카데미 운영사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호남대에서 공자아카데미를 통한 중국대학과의 국제 e스포츠 교류전 추진, 게임 과몰입 클리닉 운영 등으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은 1천5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함께 16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영상조정실, 기자실, PC존(훈련장) 등을 한 건물에 구성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대학은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10년간 무상 대여하고, e스포츠 발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약속했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4월 초 문체부와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2020년 5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산업시장 규모는 세계시장(6억5천500만달러, 약 7천407억원)의 13.1% 수준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장 건립으로 국내 e스포츠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국내외 대회 운영과 일자리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간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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