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교향악단이 14일, 3년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2019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라 1,500여 관객을 감동을 선사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3년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2019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라 1,500여 관객을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마에스트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 감독 겸 지휘자와 신예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약 120분간 이어진 연주에서 울산시향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연주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연주회는 구노의 ‘파우스트 발레 모음곡’으로 시작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프랑크 교향곡 연주가 이어졌다. 이미 지난 12일 울산무대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힘 있는 타건과 넘치는 기교로 울산시향은 객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연주회장을 찾은 부천의 한 클래식 애호가는 "올해 첫날 제주시향부터 오늘 울산시향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감상하고 있다" 면서 "울산시향의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과 비교해서 좀 더 입체적이고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 훌륭한 연주였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음반매장을 운영한다는 이명자씨는 "러시아 유학시절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의 연주무대를 자주 찾곤 했다"며 "러시아 거장이 지휘자로 있는 울산시향의 연주라 기대를 갖고 찾았다. 올해 최고의 클래식 연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감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시향은 1990년 창단이후 1992년부터 2016년까지 18차례에 걸쳐 교향악축제에 참가했으며, 외국인 지휘자와 함께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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