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우측)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코드 42 로고.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 역량 확보를 위해 미래 혁신 성장 분야 첨단 기술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는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코드42는 네이버, 카카오 출신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대거 창립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립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업체다.

창업자 송창현 대표는 미국 DEC,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슈퍼컴퓨터 및 가상머신 OS 개발자를 거쳐 애플로 이직,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했다. 2008년 네이버로 영입된 후에는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라는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코드42는 미래 도시가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물류 시스템과 교통 인프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ㆍ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를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코드42는 UMOS 플랫폼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자체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드42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UMOS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간다.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이번 코드24에 대한 투자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선도해 온 유력 기술진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가속도를 더하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미 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도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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