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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황교안 얻어 맞으려 광주 오는 것…상대하지 말고 뒤돌아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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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9.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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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방문시 불상사 발생하면 정치적 역풍 우려
"말 붙이지 말고, 악수하지 말고, 뒤돌아 서는 게 최선"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추모회에서 밝혀…서울은 18일 개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12일 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시민문화제의 일부로 진행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의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정당하게 오려면 5·18 망언 의원들 중징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고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데 대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광주에 올 겨우 물병을 던지는 것보다 등을 돌리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길이라며 광주 시민들에게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역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대선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유세장에서 돌을 집어 던지고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며 "노 전 대통령은 대구로 가 광주에서 얻어맞고 왔다고 엄청나게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 역시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며 "그가 5·18 당원들을 중징계하지 않고 온다면 눈 마주치지 않고, 말 붙이지 않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불상사가 일어나면 정치적 이해득실면에서 황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은 만큼 황 대표가 5.18 망언자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없이 광주를 방문하더라도 물병을 던지거나 욕설 보다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반대 표시를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에서 승기를 잡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캐치프레이즈가 '국민통합'이었다. 정치 인생 내내 지역갈등 구도와 싸워오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새로운 노무현'을 슬로건으로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졌다.

광장 한쪽에서 '노무현을 기억하는 10가지 이름'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으며 이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가수 강산에, 김원중, 노찾사, 데이브레이크, 육중완밴드, 이은미가 추모 공연을 했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8일 서울, 19일 부산에서 시민문화제를 개최하며 전주 등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도 추모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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