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국빈방문 이후 두 번째 방한 
4월11일 한미정상회담과 지난 7일 정상통화에서 방한 거듭 요청
靑 "완전한 비핵화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협의 예정"
北 단거리 발사체로 도발 수위 높이는 가운데 열려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어 두 달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과 지난 7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거듭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다,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G20 정상회의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일시는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했던 해인 2017년 11월 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 바 있다.  

당시는 북한이 잇달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을 감행해 한반도 긴장지수가 최고조에 달할 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DMZ)를 헬기로 둘러보려 했다가, 날씨 탓에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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