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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평양과학기술대, ‘유전체 분석’ 분야로 첫 학술교류식물자원 유전체 심포지엄 공동 개최
개교 10주년 맞은 두 학교… 남북교류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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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UNIST 제2공학관 E208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김창현 남북교류협력추진단장,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김필주 농생명식품과학부 학장, 이흥우 교수와 이승율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NIST-평양과기대 유전체 심포지엄’이 열렸다.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평양과학기술대가 식물자원 유전체 분석 분야로 남북한의 학술교류와 공동연구의 첫발을 뗐다.
UNIST 제2공학관 E208에서 22일 오후 ‘UNIST-평양과기대 유전체 심포지엄’이 열렸다. UNIST와 평양과기대 모두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았는데, 이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함께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김창현 남북교류협력추진단장,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김필주 농생명식품과학부 학장, 이흥우 교수와 이승율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1월 두 대학이 남북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다. 두 대학은 당시 바이오메디컬, 국제금융, 동해안 스마트 제조업 도시계획, 기후변화·재난안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유전체 관련 연구가 첫 학술교류 대상으로 선정됐다. 두 대학의 유전체 연구 교류는 북한의 실정에 맞는 종자 개량 등을 통해 식량난 해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북제제 가운데 학술적 교류를 통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UNIST 측은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 박종화·조승우 교수, 부산대학교 박영훈 교수, 국립종자원 강우식 박사, 중국 평양과기대 김필주 학장 등이 강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식물자원의 유전체 분석,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식물 유전체 교정에 관한 연구 동향, 남북한의 분자 육종 연구 현황 등을 공유했다.
강연 이후에는 식물자원 개량기술 개발을 통한 북한 식량난 해결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세민 생명과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은 토론에서는 북한의 농작물 현황을 공유하고, 수확 증대를 위한 종자 개량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 북한에 진출한 양파(강원1호 탠신황) 재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사례 보고와 식물자원 유전체 분석·교정에 대한 남북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방안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에서 처음 남북 대학의 학술교류가 열린 것을 축하하고, 이번 심포지엄은 앞으로 학술교류와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게놈 등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울산시의 노력이 남북 교류 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울산 남북교류협력추진단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확장해 남북 게놈기술원으로까지 발전했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무영 총장은 “게놈은 UNIST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핵심연구 분야로 평양과기대와의 깊이 있는 연구 교류를 통해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올 가을에는 평양에서 2회 심포지엄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한국의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이자, 북한의 유일한 사립대다.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있으며, 2009년 준공해 2010년부터 학부와 대학원 강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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