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채익(남구갑·사진) 의원은 2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정부를 향해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원인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강원도 산불 원인이 한국전력의 전신주에서 비롯됐다는 중간수사결과를 확인했다”면서 “그로부터 한 달 이상이 지났는데도 정부는 정확한 산불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 산불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해 한국전력이 적자에 빠져 전신주 등 설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정부는 산불피해로 인해 고통 받는 강원도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조속히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추경의 목적이 산불지원 대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산불 원인 수사결과도 발표하지 않은 마당에서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산불 피해보상은 물론 책임을 져야 할 주체도 당연히 한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사망 1명 등 2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주택 195채, 산림 525ha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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