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국회의원은 12일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해 침묵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국정에서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문 정부의 침묵이 국민에게 독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시급한 현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대안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사태, 미중무역전쟁, 민노총 불법행위 등을 사례로 들며 “현중사태로 노사갈등은 극에 달하고 지역발전은 저해되고 있다. 또한 미중무역전쟁으로 기업은 도산위기에 처해 있으며, 민노총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로 일용직 근로자는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문 정부의 대책 없는 침묵으로 국민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진 발언에서는 지난 현충일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부분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 연단에서 6.25 남침전쟁의 공으로 김일성에게 최고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언급했다”면서 “이는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적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으로 한국군을 비롯한 21개국 젊은이들 수십만명이 희생됐다”면서 “국가와 자유민주주의 역사의 대역죄인이 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은 김원봉 발언에 대해 유가족들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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