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는 여성용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안심스크린을 설치했다  
 

양산시가 최근 공중화장실 칸막이의 개방된 하단부를 통한 불법촬영으로 여성 이용객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여성용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안심스크린을 설치했다.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안심스크린은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공원 등의 야외 공중화장실 18곳의 여성용칸에 73개 칸막이의 개방된 하단부에 부착·설치했다. 스크린에는 '불법촬영은 중대한 범죄입니다' 등의 경고문구도 넣었다.

이에 앞서 시는 공중화장실이 범죄에 취약하고 여성들이 이용하기에 불안하다는 인식이 강해 이를 해소하고자 비상상황 발생 시 112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비상벨을 지난해 하반기 26개를 설치했다. 비상벨은 올해 51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경찰서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벨 설치에 이어 안심스크린까지 설치해 공중화장실에서의 여성 대상 범죄는 근절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박현준 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