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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답보상태 울산 남구 신정2동 재건축, 에쓰오일사택 협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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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태훈 의원과 신정2동 C-03 구역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가 2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OIL(에쓰오일) 사택의 조합 설립 동의가 없어 재건축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며 “에쓰오일은 전향적으로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2동 C-03 구역 재건축구역 정비 사업을 놓고 지역정치권과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에쓰오일사택 허가를 받지 못해 수년째 답보상태”라며 사측의 협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태훈 의원과 신정2동 C-03 구역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는 2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OIL(에쓰오일) 사택의 조합 설립 동의가 없어 재건축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며 “에쓰오일은 전향적으로 협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신정동 C-03주택재건축사업은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인근 신정동 1622-1 일대의 넝쿨아파트 등 52동의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 기타 40동 등 92동을 철거하고 공동주택 16~29층짜리 22개동, 1,515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구역면적은 11만790㎡(3만3,513평) 규모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2007년에 승인되고 9년 만에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2월 조합 설립 주민동의율 약 80%를 자체 달성했다.

하지만 조합은 여전히 추진위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유는 재건축구역 내 위치한 에쓰오일 사택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과 추진위는 “구역 내 주택들은 심각하게 노후화돼 지진이나 기상 현상에 따른 붕괴 우려까지 있어 재건축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이 구역 아파트들은 준공된 지 약 40년 정도 됐고, 내진 설계도 적용되지 않아 지진으로 여러 피해를 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추진위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구조정밀 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 용역에서는 보강 없이 추가 지진의 영향을 받는다면 붕괴 우려가 있다는 결과까지 나왔다”면서 “추진위는 지난해 11월 에쓰오일 등과 간담회를 열었으나 회사 측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후 반년이 넘도록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앞으로 다가올 장마와 태풍,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에쓰오일은 기업의 도덕적인 책무와 지역 주민과의 상생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추진위 측은 사업 지연을 우려해 지자체의 중재를 요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당시 남구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5조에 따라, 재산권의 문제에 해당하는 만큼 사업 자체에 관여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측은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 기존 건축물이 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조치를 위한 행위는 허가를 받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사가 조합 설립에 협의하지 않아 노후 건축물로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내용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내놨다.

이어 “사택은 건립한 지 비교적 오래된 편이나 정기적인 보수와 시설 개선으로 주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며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서울 인력을 울산으로 유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복리후생 제도이기 때문에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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