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로 온 감사편지.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 도움을 준 동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사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칭찬의 주인공은 울산 북구 농소3동에서 통합사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윤진희 주무관.

최근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편지에는 2년여 전 부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윤진희 주무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윤 주무관이 북구청에 근무할 당시인 지난 2017년 A씨의 통합사례관리를 맡으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A씨는 고금리의 채무로 형편이 어려웠고, 건강도 나빠 일용근로마저 할 수 없는 처지였다.

A씨는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며 LH 임대원룸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고, 후원금과 생필품도 지원받아 차츰 안정을 찾았다. 당시 A씨는 고마움을 담아 북구청에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 주무관이 동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가끔 안부를 확인해 왔고, 최근 A씨가 편지를 보내 왔다.

A씨는 편지에서 “삶을 그만두고 싶을 만큼 어려웠던 때 따뜻한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함 가슴에 채워두고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A씨는 현재 일자리도 얻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북구청 홈페이지에 윤 주무관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진심어린 상담으로 도움을 준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짧은 글에 담았다. 남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안정적인 일을 할 수 없어 가장의 역할을 맡아 왔던 B씨는 2014년 사례관리를 통해 윤 주무관을 처음 만난 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B씨는 글을 통해 상담과 사례관리 덕분에 최근 월세를 벗어나 전세 임대주택으로 이사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B씨는 현재 북구일자리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윤 주무관은 “사례자가 하루 빨리 사례관리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해 상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생활고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동행정복지센터나 구청 복지 담당자를 찾아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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