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쇠부리소리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울산쇠부리보존회는 2005년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로 시작해 현재까지 울산쇠부리소리를 계승하고 있다. 사진은 쇠부리축제 행사에서 시연하는 모습.  
 

울산시는 ‘울산쇠부리소리’를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7월 18일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쇠부리소리’는 쇠를 다루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로, 산중에서 힘든 일을 하는 풀무꾼의 애환과 소망이 담겨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풍철(豊鐵)을 기원하는 노동요이다.

쇠부리 불매소리, 쇠부리 금줄소리, 애기 어르는 불매소리, 성냥간 불매소리로 구성됐으며, 1981년 정상태 씨(당시 울산 MBC 프로듀서)가 두서면 인보리에 생존해 있던 마지막 불매대장인 고(故) 최재만(1987년 별세)의 구술과 소리를 바탕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이듬해 농소의 도덕골 고(故) 김달오 옹의 쇠부리소리를 채록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울산쇠부리소리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울산쇠부리보존회는 2005년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로 시작해 현재까지 울산쇠부리소리를 계승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열린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과 지도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종목 및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쇠부리소리는 삼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 생산이 이뤄진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북돋우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며 “지속적인 자료 수집, 연구와 활용을 통해 계승?보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는 장도장, 일산동당제, 모필장, 울산옹기장, 벼루장 등 5종목이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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