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와 중구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용의자가 대전까지 도주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께 경찰은 대전역에서 A(39)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남구 삼산동 모 호텔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50대 여성의 손가방을 날치기하는 등 3시간 동안 남구와 중구 등지에서 5건의 날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전 오토바이를 훔친 뒤 범행에 이용했으며, 여성만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일부 피해자들은 A씨에게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 저항하다 넘어져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지 않은 A씨는 여러 건의 동종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전과 대구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오토바이 3대를 훔치고 6건의 날치기 사건에 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돈은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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