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 증산이 확정됐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를 2공장에서도 공동생산하는 안을 4공장 대의원회가 수용했다고 18일 밝혔다.

2공장 설비 공사는 여름휴가 때 진행된다.

노사는 19일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팰리세이드는 현재 울산 4공장에서 매달 8,600대를 생산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이 차량은 현재까지 3만5,000여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소비자 대기 기간이 최장 1년까지 걸리면서 생산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부터는 팰리세이드 수출까지 본격화되자 공급 물량이 절대 부족해졌고, 2공장의 공동 생산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4공장 대의원회가 조합원에게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동 생산을 거부했고, 특근 거부까지 결의하면서 증산에 발목이 잡혔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주문이 줄어들어 특근 감소에 따른 임금 하락 등을 우려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지부진하던 증산 협의는 주문 물량이 감소하면 2공장부터 생산 물량을 줄이기로 하는 등 내용에 합의하면서 공동생산이 결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공장 설비 공사 후 연내 공동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효자 차종 역할을 하는 팰리세이드 판매호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공장의 구체적인 생산 물량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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