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북구·사진) 의원이 2년 연속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1명의 선임을 완료해 구성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은 예결위원 선정 기준으로 지역별 1인을 기본으로 배정한다는 원칙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정당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울산에서는 지역 유일의 여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헌 의원이 선임됐다.
국가의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 50명으로 구성되고, 이번에 선임된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은 곧 있을 2018회계연도 결산부터 내년도 예산안까지 심사하게 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는 ‘슈퍼 예산’ 편성이 확실시되고 있어 이번 예결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상헌 의원 측은 그동안 울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을 확정짓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예산 400억원 증액을 이끌어내는 등 울산 지역 예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울산 유일의 여당 예결위원으로 2년 연속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울산에 부족한 사회·문화기반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채익(남구갑) 의원이 2년 연속으로 예결위원을 맡기로 했으나, 정갑윤(중구) 의원에 사보임(위원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예결위원으로 총 3명인 울산에서는 1년씩 순번대로 맡았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채익 의원 다음 순번으로는 박맹우(남구을) 의원이었으나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겸직이 어려워져 이 의원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논란이 일면서 결국 박 의원 다음 순번인 정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최종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기수에서 예결위원으로 활동했던 민중당 김종훈(동구) 의원은 이번에는 맡지 못하게 됨에 따라, 울산지역 의원 중 예결위원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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