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5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관상동맥우회술 중인 울산대병원 의료진 모습.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5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심장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84개 병원을 대상으로 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좁아진 관상동맥을 떼고 다른 혈관으로 우회 통로 만드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점수 95.2점을 기록하며 전국평균 93.51점(상급종합병원 94.9점)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다.
주요 평가 항목은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이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3차 평가부터 3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며 높은 의료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이 0%였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가 병원평균에 비해 짧아 안정적인 수술로 빠른 회복이 가능한 점, 장기간 혈관유지 및 장기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내흉동맥 이용 관상동맥우회술과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아스피린 처방을 100% 실시하며 적정진료를 지키는 점 등이 좋은 결과를 낸 요인이라고 병원은 분석했다.
울산권역심뇌혈관센터 김신재 심혈관센터장(심장내과 교수)은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수술로, 의사의 숙련정도와 치료과정의 충실도가 사망률 등 진료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평원 5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62건, 76.1%)이 여성(868건, 23.9%)보다 약 3.2배 많았다. 지난 평가(2017년, 2.7배)보다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74.1%를 차지하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64개 기관, 2등급은 12기관, 3등급 1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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