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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확증 편향성, 정치 편향성에 무감각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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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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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학회-심리학회 세미나서 정치 가짜뉴스 등 문제점 지적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 유튜브로 정치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의 정치 편향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홍규 EBS 미래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21일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심리학회 공동 주최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튜브와 정치 편향성, 그리고 저널리즘의 위기'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지난달 평소 유튜브를 즐겨보며 정치에 관심이 있는 19~75세 861명에게 유튜브 정치 뉴스를 노출하고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실험자들은 유튜브 정치 뉴스의 편파성 정도에 대해 '편파적이다'를 1로 놓고 '편파적이지 않다'를 7로 두었을 때 평균 3.04로 답했다. '신뢰할 수 있다'를 1로 놓고 '신뢰하기 어렵다'를 7로 뒀을 때 신뢰성은 3.16이었다.

최 연구위원은 일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반적으로 유튜브 정치 콘텐츠는 편파적이고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지만, 막상 유튜브 이용량이 증가하고 추천 시스템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자신의 의견과 유사하므로 편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를 '확증 편향'이라고 짚었다. 확증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와 일치하는 정보를 선호하는 편향성을 뜻한다. 선택적 노출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이자, 정파적 선택인 셈이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역시 이달 유튜브 이용자 55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유튜브 개인뉴스 채널에 대한 신뢰도(5점 척도)는 JTBC(3.30점) 바로 다음인 3.06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와 YTN 등 보도전문채널(3.00)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유튜브에 확산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유튜브 뉴스가 정치 정보 확산, 생생한 정보, 이용자와의 직접 소통, 정치 정보의 민주화 기여 등 역할을 하지만 무분별한 인신공격, 근거 없는 허위정보 노출 등의 부작용도 나타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믿는 이유는 역시 확증 편향과 더불어 인지 부조화 해결, 자신이 진실이기를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종류의 동기적 추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신념 체계에 따라 수용되고 사실이 부정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38개국 뉴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인터넷에서 가짜뉴스를 구분해낼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평균 55%가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은 59%였다. 현재 국내에는 총 500여 개 유튜브 뉴스 채널이 개설돼 있다.

이날 세미나 사회는 박주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에는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 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최수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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