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9일 중국 전통 게임인 마작을 두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개막한 제2회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Suphx'라는 이름을 붙인 마작 AI 개발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는 바둑을 두는 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세계 정상급 프로 기사들의 대국을 통해 세계에 AI에 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바둑은 학습할 수 있는 공개된 기보가 많지만 마작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마작 AI의 난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양자 대국인 바둑과 달리 마작은 4명까지 동시에 할 수 있고, 다양하고 변칙적인 수가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Suphx'는 지난 3월부터 일본에 있는 마작 클럽에서 '수련'한 결과 상위 고수인 '10단'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MS는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