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반년 앞둔 올해 추석에 울산지역 각 지역별로 어떤 후보가 출마할지가 밥상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후보들은 명절 연휴 전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거나 출마의사를 표명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우선, 보수 중심지인 중구에서는 자유한국당 현역 5선인 정갑윤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수의 후보들이 나와 각축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당 문병원 전 시의원이 10일 시의회에서 ‘살맛나는 중구로 바꾸겠다’는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고, 앞서 정연국 청와대 전 대변인도 출마의사를 표한 바 있다. 후보군에는 조용수 전 중구청장, 강용식 전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 이동우 전 울산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박성민 전 중구청장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향로 지역위원장, 김광식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에서는 이효상 시당위원장이, 노동당에서는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이, 민중당에서는 천병태 전 시의원, 홍인수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남구갑에서는 현역 이채익 한국당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고, 같은 당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최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건 변호사도 이 지역구 출신인 아버지 3선 최병국 전 국회의원 뒤를 이어 도전장을 낸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심규명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예정하고 있고, 송철호 시장 선거캠프 출신의 송병기 현 경제부시장 출마설이 나돈다.

남구을에는 3선 울산시장 출신 박맹우 한국당 현 사무총장이 버티고 있다. 김기현 전 시장이 이전 3선에 성공한 남구을 출마를 다시 노리는 가운데 다른 지역구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서는 정병문 지역위원장, 김지운 시당 수석대변인, 박성진 시당 부위원장, 임동욱 한국산업안전공단 상임감사, 김광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엔 고원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내정됐고, 민중당에는 김진석 시당 부위원장과 조남애 현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북구의 경우 현대자동차 노동자 표심이 관건이다. 민주당에서 시당위원장인 현역 이상헌 의원이 2선 도전을 채비 중이고,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이경훈 현대차 전 노조위원장과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당에는 박대동·윤두환 전 국회의원이 경쟁하고, 바른미래당에는 강석구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중당에서는 강진희 지역위원장, 안승찬 전 북구의장, 권오길·김주철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정의당에서는 김진영 시당 적폐청산본부장,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밀집한 동구는 진보정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민중당 현역 김종훈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민주당에는 황보상준 지역위원장,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이수영 전 지역위원장, 황명필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원배 전 동구의원이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

한국당에는 안효대 전 국회의원, 권명호 전 동구청장, 강대길 전 시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손삼호 전 지역위원장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박대용 전 동구의원, 이갑용 전 동구청장, 하창민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겸 지역위원장이 후보군이다.

울주군은 5선을 바라보는 무소속 강길부 의원에 여야 후보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문 관세청장 전략공천설도 나돌고 있는 가운데, 구광렬 울산대 교수, 송규봉 민주평통 울주군협의회 회장, 이인영 당 원내대표의 오상택 현 정무특별보좌관이 출마를 표명했다. 김태남 전 지역위원장, 이종남 중앙당 체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경선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서범수 지역위원장이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장능인 중앙당 상근대변인, 신장열 전 울주군수도 경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상환 지역위원장을 임명해 채비 중이고, 민중당 최한석 지역위원장, 정의당 안병철 지역위원장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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