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제2차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연구용역 중간보고 및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성만 기자  
 

북방경제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수출형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또 울산에 북방경제협력센터를, 현지에는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북방진출 지원 체계와 민관학 얼라이언스도 구축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올해 2월부터 진행중인 이 용역은 올해말 완료될 예정으로 북방경제협력 추진 로드맵과 핵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계하는 북방경제 중심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글로벌 에너지도시, 환동해 조선해양거점도시, 북방경제 교류도시를 목표로 삼아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허브도시 조성, 북방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6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북방경제협력 등에 필요한 주요 추진사업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수출형 플랫폼 개발)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이 사업은 울산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탈바꿈시키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제2조선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또 지역 특화를 통한 해운·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네트워크 구축, 동북아 북극해 항로 거점 항만조성을 위한 북방지역 항만개발 사업 참여, 울산항 그랜드 디자인(항만기능 재배치), 북극항로 개척 통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북방지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울산 가치 공유도시(북한지역) 자매결연 추진, 북방진출 지원 체계 구축(사무소 설치), 북방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북방경제 민관학 얼라이언스 구축 등도 주요 추진사업 대상에 올렸다.
북한의 흥남공업개발구, 청진경제개발구, 나선경제무역지대 등 3곳은 울산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안됐다.
또 울산의 북방경협 대상지역으로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코카서스3국 등을 제시했다.
앞서 울산시 김연옥 투자교류과장은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기반 조성과 울산항을 북방경제협력 중심항만으로 육성, 북방지역 주요 국가와 교류협력 확대, 북방교류 네트워크 구축 및 논의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 10월 28일부터 3일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한-러 양국 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로 육성되면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울산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벨트 한-러간 에너지 협력체계 구축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울산시의 판단이다.
‘울산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은 송철호 시장의 민선7기 공약 중 하나로 울산시는 지난 3월 7일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부 신북방정책 9-Bridge 전략의 중점 분야인 에너지, 항만, 북극항로, 조선 등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울산시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극동러시아 등 북방지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항만 분야 협력, 무역사절단 파견 등 지역 기업의 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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