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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가 이끄는 골목 도시재생] 울산만의 골목길, 지역공동체가 만들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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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희
  • 승인 2019.10.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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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원도심의 유휴공간이 주민행복을 위한 마을공방으로 재탄생한다.  
 
   
 
  ▲ 울산 동구 리얼소통발전소 조성 위치도  
 
   
 
  ▲ 울산 동구 리얼소통발전소 조성 현장사진  
 
   
 
  ▲ 울산 동구 리얼소통발전소 조성 현장사진  
 

조선업 불황 등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전에 없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도 이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때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더불어 울산이 ‘관광’에 초점을 맞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관광객에게 보여줄 콘텐츠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관광객을 울산으로 불러 모으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바로 도시재생을 통해 ‘울산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다.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어디에나 있는 프렌차이즈가 아니다. 울산만이 가지고 있는 향수와 문화, 이야기다.
그 중 주목해야할 공간이 ‘골목’이다. 울산도 중구 원도심, 동구 명덕길, 장생포 문화마을 등 숨은 골목마다 담긴 스토리가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맞으면서 흘러온 지역민들의 역사가 차곡 차곡 쌓여있는, 가장 울산스러운 것이 바로 골목이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지자체장은 임기가 한정 돼 있기 때문에 긴 사업을 고민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 스스로 투자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주민 공동체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과정도 공동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 주민 간에 관계를 맺고 스스로 마을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품게 된다는 점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울산은 이제 도시재생의 시작에 접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역 공동체 형성과 사회적 기반이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시작될 울산 동구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공동체가 조금씩 형성돼 가고 있는 중구 원도심을 더욱 활성화해야한다.

#중구, 지역공동체 회복 통해 문화중심지로
‘울산의 종갓집’ 중구.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겪고 이후 쇠퇴된 원도심으로 남게됐지만 지금은 원도심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문화로 다시 태어나는 재도약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구는 원도심의 문화·상업의 중심기능을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갔다.
중구청은 2019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중구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방향을 찾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도시 정책의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함에 따라 중구 도시재생사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고, 구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중구는 원도심의 유휴공간을 마을공방으로 개선, 지역공동체를 복원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을 공방은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공동체를 복원키 위한 지역단위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교류하면서 지역문화를 공유·계승하는 지역문화형으로 추진해 아트협업 공간운영과 아트체험, 아트플리마켓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은 문화의거리 조례 등을 통해 울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을공방 사업이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성 회복과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함으로써 원도심 내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구의 도시재생은 특히 지역공동체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동체를 위한 도시재생’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화려했던 과거 대신 생활문화 공존하는 마을로 회복해야
조선업 불황으로 울산에서도 가장 치명타를 입은 곳이 바로 동구다.
현대중공업 정문 앞 ‘명덕 골목길’. 조선업 호황기때는 점심, 저녁 할 것없이 붐볐던 제 1상권이었지만 지금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진행하는 260억을 투입해 ‘도심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 사업을 진행, 쇠락한 골목상권을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주거지 환경개선과 주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공간을 조성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우선 공동체 회복 및 통합기반 마련을 위해 마을의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할 ‘리얼소통발전소’를 설립하고, ‘리얼 창업인큐베이터’, ‘리얼소통프로그램’과 현장 지원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마을커뮤니티를 조성해 주민주식회사인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운영하고, 동구 명덕길만의 스토리텔링 및 지역문화 컨설팅, 마을브랜드 발굴, 주민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의 주민참여 도시재생은 걸음마 단계, 지속적인 참여 유도해야
울산의 주민주도 도시재생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다행히 주민의 참여 의지는 낮지 않다.
지난 5월 울산시에서 주도한 소규모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에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38건이 접수됐다. 시에서는 향후 매년 20억원 수준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출범한 울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역시 일반 시민들을 대생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울산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 자체가 과거 관에서 주도하는 형식에서 주민주도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로컬데이터를 구축하는 것, 시민아이디어 발굴, 도시재생 정책자문단 구성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활동가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이 아니더라도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시재생 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홍보가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신청하거나 찾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선진지들의 주민주도 도시재생 현장을 살펴본 결과, 사실상 지자체의 역할보다 결국 지속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선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 그리고 상인들이 나서서 지역 문화를 이끌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지자체는 주민공동체가 지역을 떠나거나 개발을 선택하는 대신 지역의 특성을 보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가지도록 해야 성공적인 울산의 재도약이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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