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은 피부의 수분 함량이 일정 기준보다 떨어지게 되면서 가려움증을 비롯해 각종 피부 질환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의사회에게 듣는 ‘가을철 피부건조’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일교차가 심해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몸의 피부 속 수분도 날아가며 건조함이 심해진다. 피부는 건조함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선이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일정 기준보다 떨어지게 되면 가려움증을 비롯해 각종 피부 질환의 가능성이 커진다. 수분 크림을 바르고 또 발라도 건조해지는 가을철 피부 건조 및 피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울산시의사회에게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표피의 각질은 일부러 밀어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피부의 구조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이뤄져있는데, 가장 바깥에 있는 표피층의 기본 역할은 표피층 아래를 보호하며 1차적인 면역 구실이다.
울산시의사회는 “표피층에서도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의 경우에는 목욕 하면서 때를 밀 때 밀려나오는 층”이라며 “정상적으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 나오므로 때를 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피부를 탱탱하게 관리하기 위해 요즘 먹는 콜라겐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를 지키는 길은 먹는 것보다 자외선 차단이 우선적이다.
표피층 밑 진피층은 피부의 주요한 기능을 하는 진짜 피부층이다. 교원섬유, 망상섬유, 탄력섬유 등이 피부를 구성하는 주된 섬유들이다. 탄력섬유나 교원섬유(콜라겐)는 주름살이 생기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어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 때문에 콜라겐은 요즘에는 먹거나 마시는 제품으로도 쉽게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피부 속 콜라겐이 줄어들면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서 축 처질 수 있다.
울산시의사회는 “탄력섬유, 즉 콜라겐이 줄어드는 데는 자연적인 노화와 함께 햇빛의 자외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외선은 탄력섬유와 이를 받쳐주는 교원섬유를 파괴한다. 따라서 어릴 적부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긁히거나 패이며 진피층까지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많은 피를 흘리게 된다. 혈관과 림프관이 진피층에 있기 때문인데,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흉이 남을 수 있다.
울산시의사회는 “피부 상처가 발생한 경우에는 흉을 줄이기 위해서 빠른 시간 내 상처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깨끗이 씻고, 습기를 머금고 있는 습윤 거즈나 밴드 등을 붙여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피하지방은 내장 지방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밝혔다. 피부와 근육층 사이에는 피하지방층이 있는데, 지방세포들로 주로 구성되며 피부 위치에 따라 그 두께는 달라진다.
울산시의사회는 “여성이 남성보다 피하지방층이 더 발달돼 있어 피부 탄력이 조금 더 뛰어나며 피부도 곱게 보인다”며 “피하지방층의 지방은 운동이나 적절한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 내장의 지방보다 잘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몸속에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보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지병이 발생하는 데 있어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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