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시종작가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  
 
   
 
  ▲ 소설가 백시종  
 
   
 
  ▲ 신필주시인·김홍명 화가 <화가에게 보낸 시인의 편지>  
 
   
 
  ▲ 김홍명 화가(완쪽)와 신필주시인  
 
   
 
  ▲ 전정희 시집 <백두산 가마타고 오르는 슬픈 얼굴>  
 

◆ 백시종작가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

제11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인 백시종작가가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문예바다·382쪽)를 선보였다.

작가는 중국 신장성의 위구르족이 처한 현실이 우리의 일제강점기 시대와 매우 흡사하다고 느끼던 중 실크로드 탐사를 통해 만난 고대 누란왕국의 미라 ‘누란의 미녀’에서 모티브를 얻어 실제로 중국 내의 화약고로 알려진 신장성 위구르 민족의 가련하고 처절하고 엉성한 저항을 소설로 승화시켰다.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지극히 부정한 방법으로 재벌군에 올라선 대기업과 노동자들의 투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속절없이 희생되는 위구르족의 저항이 이 소설의 주테마이다. 종교와 국경을 넘어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실크로드의 광대함과 등장인물의 다양한 개성을 더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컬러삽화 12점을 책 속에 수록했다.



◆신필주시인·김홍명 화가 <화가에게 보낸 시인의 편지>

김홍명(77) 울산대 명예교수와 신필주(68) 시인이 선후배 사이로 오랫동안 쌓아온 정을 담아 책 <화가에게 보낸 시인의 편지>(143쪽)으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 학업 및 유학을 마친 뒤 고향 울산에 서 각각 화가로, 시인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나이차는 10년 가까이 되지만 고향 및 대학 선후배이자 예술가로서 소통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소중한 인연이다.

<화가에게 보낸 시인의 편지>에는 신필주 시인이 김홍명 교수에게 보낸 편짓글 40편이 김 교수의 그림과 함께 실렸다.

신필주 시인은 “그 분은 그림을 그리고 나는 시를 쓰면서 보통 수준보다 좀 더 높은 차원의 대화를 나눈다. 삶의 방식도 엇비슷해 서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 전정희 시집 <백두산 가마타고 오르는 슬픈 얼굴>

전정희 시인이 (재)울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최근 시집 <백두산 가마타고 오르는 슬픈 얼굴>(고요아침·95쪽)를 냈다.

“하산 길에 만난 가마 노인 한 분 타고 가네/지그시 감은 눈에 눈물자국 역력하니/이번 생 마지막 길에 눈물 아니 솟을까”(시‘백두산 가마타고 오르는 슬픈 얼굴’ 중에서)

시인의 시어는 개인의 삶 속에서 건져 올려 시인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전 시인은 199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물에도 때가 있다>, 시선집<자작나무에게> 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