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박흥석 소장. 울산대 제공.  
 
   
 
  ▲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닐건 타스 차장. 울산대 제공.  
 
   
 
  ▲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 울산시 송병기 경제부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 유엔산업개발기구 닐건 타스 환경부 차장(사진 왼쪽부터)이 6일 울산대 국제관에서 열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한국 설립 준공식'에서 '생태산업단지 친환경도시화를 위한 협력'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세계 생태산업 전문가들이 울산의 생태산업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등 각국의 산업과 환경 조화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울산대학교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국제관에서 ‘생태산업단지 국제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일 대학 내 설립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출범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UNIDO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일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대학과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울산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여러 나라의 생태산업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 첫날에는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UNIDO-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울산대 등 4개 기관이 ‘생태산업단지 친환경도시화를 위한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의 생태산업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해 상호 관심 사항인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개발도상국 및 경제전환국의 생태산업과 친환경 도시화와 녹색경영 전략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울산대는 울산시와 함께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폐기물과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체의 연료 및 원료로 활용하는 정부 추진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산업 부산물과 폐열을 활용한 34건의 산업공생사업을 성공시켜 2,4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비용절감 및 신규매출로 연간 1,4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올렸다고 울산대는 밝혔다. 또 연간 4만t의 폐기물 재활용, 8만여t의 물 재이용, 67만t의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도 달성했다고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은 산업도시가 지향해야 할 생태산업단지 구축 선진 사례로 국내외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울산대는 현재까지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한국형 생태산업단지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를 교내에 유치하면서 각국 산업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생태산업개발 프로젝트와 전문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박흥석 소장(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은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유치로 세계 각국이 고민하고 있는 산업과 환경의 조화문제를 해결하는데 울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이튿날인 7일에는 중국-유럽연합(EU), 한국-중국, 일본-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생태산업단지 프로그램 등 국제공동 생태산업단지 사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용연 스팀하이웨이 현장, 성암소각장, 용암공공폐수처리시설 등 울산지역 산업공생 네트워킹 사업장을 견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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