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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울산시 당초예산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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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2020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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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11일 3조8,605억원에 이르는 2020년도 당초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역경기 침체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울산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년보다 7.2% 늘려 잡았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내년 당초예산안은 일반회계 3조1,319억원, 특별회계 7,286억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6.3% 늘어난 3조1,319억원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복지예산도 935억원(10.2%) 늘어난 1조95억원으로 복지예산 1조원 시대가 열렸다.
일반회계 재원의 경우 지방세 수입 1조4,190억원, 세외수입 979억원, 지방교부세 4,484억원, 국고보조금 9,078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지방세 수입은 지역 경기 침체로 취득세(17.1%↓)와 지방소득세(11.1%↓)등이 줄었지만, 정부 재정 분권 추진에 따른 지방소비세는 늘었다.
또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중앙 부처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에 나선 결과 보통교부세 4,464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규모의 보통교부세는 2019년 3,600억원 대비 864억원(24.0%) 늘었다.
국고보조금은 9,0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95억원(18.2%) 늘었다.
이밖에 울산시는 자체적으로는 업무추진비를 기준액 대비 20% 줄였고, 행사성 경비나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도 감액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 사업에 투입했다.
분야별 예산중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체 예산의 20.9%인 6,568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2만 2천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울산시의 예측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33.8%인 1조 587억 원을 편성해 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
또 도시?교통분야에 11.1%인 3,493억 원을, 미세먼지 대응, 재해위험지구 개선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위해 환경?안전분야에 9.7%인 3,040억 원을 편성했다.
해수자원화 기술 연구센터 건립,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기반구축 사업 등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경제?과학기술 분야에는 전년대비 25.8% 증가한 1,935억 원을 편성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입했다.
그리고, 문화?관광분야에 7.7%, 교육분야에 7.4%,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18.2%를 반영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울산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 예산이 밑거름되어 다시 한번 더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내년 당초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