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는 13일 제209회 정례회 기간 중 보건환경연구원, 여성가족개발원 소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울산시의회가 1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에 따른 먹거리 안전과 지역 대기 환경오염 등 시민건강과 관련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올해 도입된 전기공유자전거의 문제점과 대중교통 서비스, 교통안전 정책의 개선도 요구했다.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백운찬 의원은 이날 시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행감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따라 우리 해양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연어와 오징어 등은 울산부터 동해안을 따라 많이 이동하고, 특히 연어의 경우 태평양을 돌아 태화강으로 회유할 때 피폭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면서 바다를 따라 움직이는 어류에 대한 방사성 검사와 대응체계 수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휘웅 의원도 “일본 어느 지역에서 온지도 모르는 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관(부산) 자료를 보면 최근 업체들이 방사능 검사, 생산지 증명도 없는 일본 조개류 76t을 밀수입하다 적발됐는데, 울산 유통 조개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수일 의원은 “울산은 타 도시에 비해 대기질 오염 심각하고, 대기환경 관리도 열악한 실정”이라며 “대기 중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측정과 발생원 규명이 최우선 돼야 하고, 검사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휘웅 의원도 “2018년 기준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7대 광역시 중 울산이 최대”라며 “오존은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인체 유해성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 김성록 의원은 교통건설국 소관 행감에서 전기공유자전거 운행과 관련해 “아파트 주차장 등 사유지 주차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민간업체의 주차공간 자체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자전거 안전모 미착용 문제 등 안전문제도 지적했다. 또 전기공유자전거 KS인증 취득, 단말기 전파 적합성 인증 확보, 위치기반 체크 적정성 등에 대한 울산시의 표준안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시우 의원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만 울산시는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고, 고령 운전자 사고와 교통사고가 잦은 곳 개선사업을 통해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박병석 의원은 “택시의 6부제, 1인 1차제 운영에 따른 택시기사의 피로도 누적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다”며 4부제 시행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택시기사 고령화, 타시도에 비해 많은 근무시간 등으로 택시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록 의원 “울산 버스 서비스가 4년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운행, 노선편성, 기사 친절도, 무정차 통과 부분에서 만족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답한데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