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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8주년 특집>울산에서 살만합니까(9·끝)-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김혜린 주무관대구출신으로 울산근무 자원해 9개월째 근무중
울산지역 출신이 80%이상 근무하는 혁신도시 1호 공공기관
주말 울산여행...언양과 주전 카페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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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김혜린 주무관이 고용노동부 상담전화인 1350를 홍보하고 있다. 송재현 기자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김혜린 주무관이 혁신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센터 옥상정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재현 기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회계와 책임운영기관 성과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김혜린(29) 주무관. 울산에 오고 싶어 센터 근무를 지원했다는 그는 지난 2월 울산으로 발령받아 9개월째 울산살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울산에서 만난 인연과 결혼도 앞두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정부가 계획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울산에 처음 발을 디딘 기관 이기도 하지만 근무자 80%가 울산지역 사람들로 구성돼 있는 이전기관이다.


#대구 토박이의 울산 입성기

김혜린 주무관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사회교육학을 전공한 김 주무관은 대학 시절부터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민부처인 고용노동부에 관심을 가졌다.

고용노동부의 사업과 관련 제도들을 알아가며 스스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고용노동부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응시해 합격, 2015년부터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임용 후 계속 고향인 대구지청 등에서 근무하다 올해 2월 자원했던 울산으로 발령받아 현재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서 급여와 지출 회계업무, 책임운영기관 성과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혁신도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의 시설과 근무환경이 좋고, 고향인 대구와도 가까워 울산근무를 지원해 경쟁을 뚫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출신이 80%...지역 일자리 창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은 바로 울산지역 근무자 수. 현재 이곳에는 170여명이 근무 중인데 이 중 울산 출신은 140여명으로 80%에 달한다. 또 고객상담센터 특성상 여성 근무자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김 주무관은 “전화상담, 인터넷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 특성에 맞게 울산지역에서 많은 근무자들을 채용했고, 80% 이상이 여성”이라며 인터넷 상담 등 일부 업무는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도 선택이 가능해 육아와 일 병행이 가능하다 보니 여성 지원자가 많다고 알려줬다.

#공장만 많은 줄 알았는데...자연친화적 도시

대구에서 자라 학교도 대구에서 졸업한 김 주무관이 ‘울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공장’이었다. 막연하게 울산은 삭막한 이미지가 아닐까 했다는 김 주무관은 “곳곳에 자연을 활용한 관광지와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어 좋다”며 특히 대구와 달리 바다가 가까이 있는 게 장점으로 꼽았다.

또 김 주무관은 “얼마 전 서울과 대구에 있는 친구들을 울산으로 초대했는데 친구들도 울산을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다 대왕암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직접 보고 좋아서 또 오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장 불빛과 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함월루와 장생포 고래축제장에서 탄 모노레일이 인상 깊었다고 추천했다.

#주말엔 울산여행...교외 카페 추천

김 주무관은 울산은 대구보다는 도시 규모가 작지만 곳곳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대왕암, 간절곶, 장생포 등 알려진 명소 말고도 교외에 있는 숨겨진 카페를 찾아다닌다.

김 주무관은 “언양과 주전 쪽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은데 언양 쪽은 한적한 분위기가 좋은 곳이 많고, 주전 쪽은 바다와 마주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북적되는 대구에선 느끼지 못한 여유를 즐긴다”고 웃으며 말했다.

#혁신도시 셔틀버스 있었으면

김 주무관은 우정혁신도시 지역이 새로 조성한 곳이라 깨끗하고 쾌적하며 신축 건물이어서 시설이 좋은 건 장점이지만 불편한 교통편, 편의시설 부족 등을 혁신도시의 개선사항이라고 지적했다. “KTX울산역도 멀고, 찾아오는 교통편이 불편해 방문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근무자들 역시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자가용을 가져와 주차장 부족, 불법주차 문제 등이 혁신도시에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 혁신도시 셔틀버스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병원이 없고 일부 기관에 ATM기 등을 빼면 은행업무 처리가 어려운 점, 편의점,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 부족도 해결해야 될 과제로 제시했다.

또 김 주무관은 “타지 출신이 많은 혁신도시 특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모임이 활성화되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구직자 취업지원 위해 열일 중

김 주무관은 최근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구직구인 매칭 서비스와 취약계층 취업성공 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필요한 구직자들이 혜택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1350 전화나 상담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울산 6개 직업계고 학생 1,450명을 대상으로 노동법,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울산지역 지자체가 실시한 취업박람회에서 찾아가는 노동법률상담소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센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지역민들이 아직 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센터에서는 지역민들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혁신도시 이전 1호 공공기관

2004년 경기도 안양에서 문을 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는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1호 공공기관이다. 2013년 1월 2일부터 울산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김 주무관은 “고용노동부 1350 전화와 전국의 고용센터 대표전화를 수신해서 상담업무를 하는 일종의 콜센터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센터를 소개했다.

그리고 이곳은 고용노동부로 최초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하며 인터넷이나 국민신문고 등 서면질문에 대해서도 답변과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또 국가기관 중 공공성을 보장하며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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