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울산시교육청 28지구 제23시험장이 마련된 울산여고 교문 앞에서 후배 학생들이 선배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울산시교육청 28지구 제23시험장이 마련된 울산여고 교문 앞에서 울산여고 학생들이 선배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울산시교육청 28지구 제23시험장이 마련된 울산여고 교문 앞에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과 신선여고 교사들이 수험생 제자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응원 및 격려를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던 지난해 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거나 평이했다는 평가다.
고난이도 문제가 다소 쉬워져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물'이었을 수도 있지만,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 난해한 문제가 적지 않게 출제돼 중위권 학생에게는 '불'과 같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낮아져서 이른바 상위권 응시생은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중위권 응시생에게는 수학이나 영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초고난도 문제 때문에 불수능의 원흉으로 비난받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국어 31번 '만유인력' 관련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고 지역교육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는 난이도 때문에 문제가 될 만한 문항은 내지 않겠다는 것이 출제위원단의 가장 이슈임을 감안, 역시나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고 2020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설명했다.
2교시 수학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다만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 간 난이도 차이가 줄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입시업체들도 수학 난이도가 지난해 비슷하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면서 응시생 입장에서는 어렵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말을 모았다.
진학사는 "가형은 중위권 학생들이 풀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변수"라고 밝혔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평이했다는 평가다. 영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 평가로 바뀌었다.
대입상담교사단은 "올해는 신유형도 없었다"며 "영어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 수시모집 확대로 응시생이 사상 처음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당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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