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차 업체인 아우디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2025년까지 9천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는 성명에서 조기 퇴직 등을 통해 감원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브람 쇼트 최고경영자는 "격변의 시대에 우리는 아우디를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생산성을 높이고 독일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감원 등을 통한 조직 변화로 2029년까지 600억 유로의 이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은 이날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최근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천40명을 감원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지난 14일 전기차 시대 등 자동차 시장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