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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익공유·상생은 프랜차이즈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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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 승인 2019.12.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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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노하우 타인에 대가 받고 공유
경험·노하우 객관적 검증 선행돼야
이 원리 이해 못하면 지원 소용 없어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프랜차이즈는 이익공유형 성격이 강한 사업이 맞다. 그런데 이익공유형이니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이니 하면서 정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무엇을, 왜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가 얼마나 이익을 독점했으면, 얼마나 비협동적으로 사업을 했으면 이런 지원을 하려 하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가맹점 숫자가 늘어나면 상품공급 수가 늘어나고 이는 결국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되는데 이때 발생되는 이익을 본사와 가맹점이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 이유는 가맹점을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을 했으며, 그로 인해 본사는 매출 증대라는 이익을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익공유다. 협동조합이다.
무슨 사업이던 하고 싶은 사람이 자기 돈으로 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원할 경우 학자나 백과사전 혹은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의미가 아닌 정부기관에서 정리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프랜차이즈 자체에 이익공유, 협동조합의 성격이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와 확실한 개념정립이 우선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지원을 해 줘도 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음은 지원 대상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는데 심사원 눈에는 안 보이는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프랜차이즈에 적합한 아이템이 아니고, 설사 적합하다하더라고 지원을 해 줄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브랜드를 지원 대상 브랜드로 선정하는 놀라운 능력을 나는 알고 싶다. 지원 대상자가 없으면 지원을 하지 말아야지 정해 놓은 예산이라 반드시 써야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로 일을 하는 바보 같은 짓을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

프랜차이즈는 일종의 성공 복제 시스템이다.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타인에게 일정한 대가를 받고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경험이나 노하우가 있어야하고 객관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 그 다음은 그 사업을 하려고 사업자가 어떤 생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검증과 그 계획안에 이익공유마인드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은 천지개벽과 같이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단순히 적은 자본으로 타인의 자본을 이용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려는 아주 초보적인 마인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이익공유형이니 협동조합형이니 하는 식의 사업으로 지원해 주는 것 보다 더 필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단 한 푼도 지원받지 않고도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을 주도하는 브랜드도 있다. 그리고 이익공유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정부 지원을 통해 그 생각을 실천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이겨내고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다수의 브랜드는 그런 과정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실천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는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것이 헌법과도 같은 것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지원을 해 줘도 소용이 없다. 다만 그것은 그들을 위한 하나의 작은 이벤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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