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에 맞춰 울산공항을 통해 울산과 대만 화롄을 운항하는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해 울산도 국제선 운항의 신호탄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울산공항 개항 후 첫 국제선 여객기가 운항된 것으로 울산에서는 의미가 남달랐다. 울산을 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울산 시민들의 외국 관광에도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이를 기회로 내년에도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확대하기로 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내년에는 울산에서 국제행사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국제선 취항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러 동방경제포럼을 비롯해 서머페스티벌, 프롬나드페스티벌 등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열린다. 따라서 취항 검토 국가도 러시아, 몽골, 중국, 일본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울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위해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처리 지침을 개선해 인근 국제공항에 해당 정기노선이 있더라도 슬롯이 포화상태이거나 해당 도시에 국제행사가 있을 경우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 유치 조건인 편당 외국인 탑승객 비율 60% 이상을 왕복 40% 이상으로 완화하고 현재 3주 이내 왕복 6회(12편)인 운항 횟수도 노선당 주 2회 운항기간 3개월 이하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취항 운항 개시일로부터 1개월 전까지 허가하도록 한 것을 2개월 전까지로 늘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국내전용인 울산공항 여건상 면세품 인도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인터넷 면세점 이용이 불가능 한 점 등을 들어 국제선 확대 취항 때 세관공무원이 출국장의 구매물품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보안 대책을 통해 울산공항에서 국제선 부정기편이 취항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충분한 검토를 통해 허가해주기를 기대한다.

울산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으로 울산 경제 활성화는 물론 울산공항 이미지 개선,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 성과들에 대해 국토부는 면밀히 검토해주길 바란다.
울산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의 좋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울산에 국제선이 취항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필요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울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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