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혁 울산발전연구원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혁신교육 모델로 지역 인재를 양성할 민선 7기 시장공약인 '울산열린시민대학'을 12월 말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형 혁신 교육 플랫폼인 ‘울산열린시민대학’이 이달말 닻을 올린다.
열린시민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에서 필요한 지역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베이비부머 세대 대규모 퇴직자 등을 위한 고품격 평생교육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민선7기 시장공약중 하나다.
울산시는 플랫폼 기반의 혁신교육 모델인 ‘울산열린시민대학’을 12월말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열린시민대학은 비학위 과정의 자기주도학습 역량 위주 교육 플랫폼으로 교수·학비·학위가 없다. 정규대학은 아니지만 학점인증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를 인정받는 방식을 추진키로 한데다 지역대학과도 연계할 계획으로 있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적 단계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오프라인 수업에서 지식을 응용·심화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오프라인 수업은 테크노산단 산학융합원내 빈 공간을 활용한다.
교과과정 개발과 운영에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등 기존 온라인 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지역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나 개발 중인 프로그램을 오프라인 심화학습에 프로젝트로 연계해 일반인·학생·기업 재직자 등 수강생이 팀을 이뤄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울산형 특화모델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교과는 4차 산업혁명, 지역 신성장산업, 문화콘텐츠, 교양·평생교육 등 4개 분야이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울산형 교과와 콘텐츠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올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교과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12월 23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9주간이다.
강의 과목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데이터과학 분야의 3개 과목(Python, R, Excel)이며 울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운영된다.
시범 운영 수강생 모집은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울산열린시민대학’ 누리집(www.ulsanou.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울산시는 ‘울산열린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미래 혁신산업 분야의 지역 경쟁력 확보와 전문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수료 후 취업 연계는 물론 해당 분야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위과정의 정규대학 유치는 별개로 추진된다.
울산발전연구원 임진혁 원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지식습득은 온라인을 통해 개별적으로 지식응용은 오프라인에서 집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미네르바 스쿨과 에꼴42의 장점을 합쳤다”며 “이를 통해 미래교육에 대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울산열린시민대학’ 설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 및 관계부처 협의 등 각계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에꼴 42, 미네르바스쿨, 싱귤래리티대학교 등을 방문해 세계적 혁신교육기관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오는 13일 울산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울산열린시민대학 시민설명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17일에는 지역 대학,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등과 ‘울산열린시민대학’의 교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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