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박영실 씨가 지난 9일 병원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다 7년 전 정년퇴직한 박영실(64·여) 씨가 환자와 병원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박 씨는 1994년 울산대병원에 입사한 뒤 20년간 총무(미화) 업무를 맡아 근무하다 2013년 정년퇴직했다.

이후 그는 옛 직장이자 가족 건강을 관리해주는 병원에 대한 고마움과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마음을 담아 지난해 병원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이날 병원 본관 아트리움에서 열린 환자들을 위한 무료 하모니카 공연에 방어진노인복지관 아람동아리 소속 연주자로 참여해 더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 씨는 앞서 9일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병원에 정성을 보탰다.

그는 “지난 시절 가족들이 울산대병원에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환자들에게 그 도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올해도 기부를 결정했다”며 “동구 문화보존을 위한 ‘방어진 블루스’라는 노래 홍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힘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퇴직 이후에도 병원을 위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환자와 병원이 발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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