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국토교통위원회)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 국회 심사과정에서 양산 지역사업 관련 국비 17억원을 증액 반영하는 등 내년도 국비 총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과정에서 △경남 양산동부경찰서 신축(이하 ‘동부서신축’) 5억원 △양산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재이용시설 설치사업(이하 ‘하수처리시설사업’) 12억원 등 총 17억원을 증액 반영했다.

동부서신축은 양산시 웅상면 택지개발지구 내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1만㎡에 연면적 8,504㎡(지하1층, 지상5층)의 경찰서 건물을 신축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신설 요구, 신도시 조성 등 인구증가로 인한 치안 수요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계획됐다.

양산시 중부권과 동부권(웅상지역)은 천성산을 기준으로 사실상 별개의 생활권으로 나뉘어져 있어 동부권 주민들의 양산경찰서 방문( 웅상지역~양산경찰서까지 약24㎞(대중교통 약80분 소요))이 매우 불편했고, 신설 요구가 높았다.

또한 기존 양산경찰서의 1인당 치안 담당인구는 838명으로 전국 평균 437명의 1.9배 수준에 이르러 치안력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신도시 조성 등으로 양산시 인구의 지속적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기존 양산경찰서만으로는 치안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특히 동부권에서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부서신축사업이 계획됐으나, 지난 9월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해당 사업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서 의원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신규 사업으로 반영토록 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도 예결위 위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함으로써 사업 예산이 최종 반영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계속 사업으로 반영돼 신축이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하수처리시설사업은 양산 수질정화공원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환경생태유량, 조경 및 청소용수 확보, 건천화된 금산천에 재이용수를 공급해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시설을 2021년 2월까지 설치하는 사업이다.

당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1억원만 반영돼 시설물 공사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 의원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조속한 시설공사를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12억원 증액이 이뤄졌다.

이에 하수처리시설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지원 예산 총 23억원을 확보해 당초 계획한 일정대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업에 대한 국비 총 199.9억원을 확보해 지역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서형수 의원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동부서신축사업을 반영해 주민불편 해소와 함께 치안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고, 하수처리시설설치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통해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 반영과 함께 지역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산/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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