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온양읍 발리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가 3시간만에 복구됐다.
지난 29일 오후 7시 34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와 인근 상가에 갑작스럽게 불이 꺼지며 암흑으로 변했다.
이날 정전사고의 범인은 바로 까치였다.
한전 측에 따르면, 정전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앞 전봇대 위에 까치가 둥지를 만들어 놓은 게 발견됐다.
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 까치가 물고 온 철사 조각이 전봇대 전선과 접촉되며 단선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전이 일어난 것. 이 과정서 일부 주민들은 소리와 섬광 때문에 놀라 화재로 오인, 119에 신고해 소방관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한편 정전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한전은 응급복구에 나섰고, 같은날 오후 10시 30분께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하지만 아파트 760세대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변 상가 상인들이 3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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