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해운대구 간부회의 모습.  
 

“먼저 공공분야부터 쓰레기 줄이기에 힘쓸게요”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공공기관부터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률 높이기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공용 쓰레기봉투 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올해 관내 거리, 해수욕장, 공원을 청소할 때 사용하는 공공용 쓰레기봉투를 전년 대비 20%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수거하고 묶음선까지 배출 준수, 배출실명제 추진 등으로 공공용봉투 사용량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사용량 20%를 줄이면 700만 원 가량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데 구는 이 예산으로 ‘테이크아웃 1회용컵 회수체계 구축 사업’, ‘버려진 플라스틱 컵 종량제봉투 교환사업’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 자원재활용 리더’를 양성해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사업장, 주택 등에서의 분리배출 실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특히 구는 공공분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매달 열리는 간부회의에서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구청 각종 행사와 회의 때 다회용 컵과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해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재활용률을 1%만 높여도 연간 우리나라 원자재 수입비가 639억 원이 절약된다”며 “자원순환형 미래도시를 만드는데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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