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에 대응, 24시간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보건소와 의료기관 일부를 포함하는 선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관내 일부 대학교에서 우한시와 교류프로그램을 실시·예정 중인 것을 확인, 학교 측에 프로그램을 연기할 것을 요청하고 중앙부처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총력을 기울여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 대응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시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 안내와 홍보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국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우한시를 방문한 후 증상이 발생한 시민에게 1대 1 담당자를 지정, 매일 발열·호흡기 증상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또한, 복지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비상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책반은 매일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발생과 관련해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라”며 철저한 사전대비를 주문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국번 없이 1339 또는 구·군 보건소에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