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를 위한 일이다” “수많은 국민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포토라인 앞에서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재벌, 정치인 등의 모습을 뉴스나 드라마에서 심심치 않게 봐 왔다. 이 같은 모습에 분노하며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결국 별 문제없이 나오겠지’라며 체념한 채 바라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그런데 이 같은 문제를 최근 지역개발사업에서도 접하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강양·우봉2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일시사용승인으로 지역업체에 특혜를 줘 논란이 일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설명이 “산업단지 개발을 잘 추진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단면만 봐도 대형 업체 간 사업허가 및 승인 등은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규정을 통해 가장 철저한 잣대를 세우는 대상자는 힘없고 영세한 서민들 밖에 없다. 서민들 역시 ‘잘 살기 위해’라는 목적이 있지만 지원이나 혜택의 벽은 턱 없이 높기만 하다. 총선을 앞두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선출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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