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4.15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면접이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가운데 남구갑에 출마한 송병기, 심규명 예비후보가 면접에 나서고 있다.  
 

울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4.15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면접이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됐다. 면접에서는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17명과 현역인 이상헌 국회의원까지 총 18명이 참석했다. 6개 지역구별로 후보자들이 함께 들어가 공천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후보자들에게는 1분 자기소개와 공통·개별 질문과 답변시간까지 합쳐 1인당 5분 내외가 시간이 주어졌다.

#‘청년정책’만 물어본 남구갑과 중구
어떤 질문과 답변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지역구는 남구갑과 중구였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과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된 송병기, 심규명, 임동호 예비후보가 면접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면접에서는 검찰 기소와 관련한 내용 대신 청년정책에 대한 질답만 오갔다.
남갑에 도전장을 낸 송병기 예비후보는 “청년정책에 대해 물었다”며 “경제부시장 당시 다뤘던 부분으로 특히 취업이 어려워 청년들의 좌절감이 크기 때문에 창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역시 남갑에 등록한 심규명 예비후보는 “생각보다 질문이 적었다”면서 “청년정책으로는 AI 센터를 설립해서 기존 산업과 접목해 청년들 AI 관련 기술자를 길러내는 등 새로운 4차산업을 대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중구 면접에 참가한 임동호 예비후보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청년부를 신설해 총괄적 관점에서 문제를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대통령 옆에 청년보좌관이 있어야 한다”며 “청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전과와 정체성, 논란 해명에 진땀
공천심사위원들은 후보자들을 상대로 날선 송곳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높은 도덕성을 공천기준으로 제시했기에 이에 해당하는 후보들은 진땀을 뺐다. 전과가 있는 후보들은 전체 18명 중 9명이었다.
노동운동으로 전과가 생긴 후보들은 산업수도이자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며 소명했다.
반면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후보들은 “실수였다”, “철저히 반성하고 있다”, “다시금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등 해명하며 진땀을 흘렸다.
타 정당 활동 이력이 있는 일부 후보들에게는 철새논란을 의식한 듯 당 정체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예비후보들 총선 승리전략 피력
면접에 나선 울산지역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주어진 1분 스피치를 통해 각자 구상하고 있는 총선 승리전략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전해졌다.
울주군 지역 후보들에게는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약이 있는지를 질문하기도 했다.
복수후보가 출마한 지역 면접에서는 경선과 단수추천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를 질문했다. 4명의 예비후보가 면접을 본 동구의 경우 2명은 선거 흥행을 위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자고 했고, 2명은 경선을 실시하면 당내갈등과 후보 선출 후에도 후폭풍이 크기 때문에 단수추천이 낫다고 하는 등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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