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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수학문화관의 역할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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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수학의 ‘공포'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학은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기말고사에 대비해 공부를 많이 하는 과목도 수학이지만 시간 투자한 만큼 성적은 나오지 않아 실망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수학을 일찍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대학을 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수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다. 수학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학창시절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이도 적지 않다. 되도록이면 멀리 하고 싶은 과목이 수학이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수학과 친밀감을 갖도록 하는 울산수학문화관이 내년 3월 문을 연다고 한다. 울산수학문화관이 수학 성적을 쑥쑥 올려주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수학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수학 공부에 재미를 갖고 성적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수학문화관은 경남과 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된다고 한다. 내년 개관식도 수학기호 파이(π) 값인 3.14159를 연상해 파이-데이로 3월 14일 열린다. 현재 약수초등학교 별관동 연면적 2,833㎡, 4층 규모를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시교육청은 교사동 보수에 41억4,300만원, 기자재 설치와 운영에 20억9,000만원 등 총 62억3,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곳에는 기획·상설전시체험관을 비롯해 대형 교구 전시체험관, 수학클리닉, 수학보드게임실과 수학도서카페 등 18개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양한 수학 교구들이 비치되면 이용객들은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수학적 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무료 수학 교구대여사업을 통해 학교 수학 수업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수학체험교실, 주말 가족수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학 수학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교육청은 수학문화관이 산업수학, 메이커스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수학교육과정 운영 시설 인프라 구축과 수학불안으로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의 치유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울산수학문화관이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 체험공간으로 수학을 좀 더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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