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에 다녀간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15명의 감염 검사 결과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울산대병원은 21일 오후 9시께 울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신관1층 비뇨의학과 임시 폐쇄도 해제했다.

앞서 경북 영천에서 확진 판정 받은 A씨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께 이 병원 비뇨의학과 외래 진료를 다녀간 간 것으로 파악돼, 병원 측은 신관1층 비뇨의학과 외래를 임시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이 병원에 근무 중인 A씨의 딸 등 15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에 대한 확진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만큼, 주말을 기해 병원 전구간 소독 및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해 24일부터 정상 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방문해 폐쇄된 울산 중구 동강병원 응급실

울산 중구 동강병원 응급실도 현재 잠정 폐쇄됐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한 요양병원에 있던 B(70대 초반·여)씨가 동강병원으로 이송됐는데, A씨가 고열과 폐렴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병원 측은 A씨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타 환자를 받지 않도록 2시간여 뒤인 오후 8시께 응급실을 폐쇄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교회에 예배한 신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연락할 것"을 촉구하는 '울산시민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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