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 천주교회가 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1일 오전 울산 북구 호계성당에서 미사가 열리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성만 기자  
 

지난 주말 대부분의 울산지역 대형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온라인 영상 등으로 대체하며 코로나 확산방지 행렬에 동참했지만 일부교회가 예배를 진행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일 대영, 대흥, 울산제일, 강남, 남부, 우정, 울산교회 등 울산지역 대형교회들은 이날 주일예배를 모두 온라인(영상)예배로 진행했다. 이들 교회 신도들은 유튜브나 녹화 영상 등을 통해 가정에서 예배에 참가했다. 일부 교회는 코로나 관련 기도문 등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구 다운동의 한 대형교회는 온라인-오프라인 예배를 함께 진행했고, 일부교회는 오프라인 예배만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예배에는 많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군소교회들 일부도 교회 예배당에서 주일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교회는 ‘종교인으로서의 책무’, ‘역사성’, ‘영상시스템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울산지역 많은 교회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활동을 자제하는 등 적극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부분의 교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실천하고 있으며, 노회, 교단, 총회 등의 결정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교회에서 예배가 진행되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지만 종교 활동 자제를 권고할 순 있으나 강제성을 가지고 지시 할 순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복산성당 등 51개 울산지역 성당과 복지관 등이 모인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는 주일 미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미사 등으로 대체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모든 법회, 성지순례, 교육 등 대중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취소했다. 원불교는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훈련과 행사는 취소·연기했고, 천도교에서 중요한 연중행사인 삼일절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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