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 "문 열려있다"…WTI 10.4%·브렌트 10% 오름세

연합뉴스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던 국제유가가 급반등에 성공했다. 감산 협상의 재개 가능성이 고개를 들자, 가파른 반등에 나서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4%(3.23달러) 상승한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9.98%(3.43달러) 오른 37.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이 이뤄지면서 낙폭의 3분의1가량을 되찾았다. 전날 4월물 WTI는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걸프전 당시인 1991년 이후로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추가적인 감산 협상의 여지를 남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국영 방송채널 '로시야24'에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5.40달러) 하락한 1,6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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