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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듣는 ‘비결핵성 항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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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예
  • 승인 2020.03.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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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23일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중이다. 동강병원 제공.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듣는 ‘비결핵성 항산균’

비결핵성 항산균(MOTT 또는?NTM)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마이코박테리아로, 수중 및 토양 모두에서 폭넓게 발견되는 자연발생적인 환경성 유기체다. NTM은 폐질환, 림프절염, 피부질환, 파종성 질환 등을 일으키고, 이중 폐질환은 NTM에 의한 질환중 90%이상을 차지한다. 국내에서 NTM 폐질환은 1981년 보고된 것을 처음으로 최근에 NTM 폐질환으로 진단, 치료 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승현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비결핵성 항산균’에 대해 들어봤다.


NTM 균은 자연수 및 처리된 수돗물 등의 수중과 토양을 포함한 자연환경 어디에나 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밀폐된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거나, 실내 수영장을 이용했을 때 또는 실내 온수 욕조를 이용하다가 에어로졸화(분무화) 마이코박테리아를 흡입해 NTM에 감염된다고 본다.
23일 이승현 전문의는 “일부 환자들은 원예와 같은 활동을 통해 화분용 영양토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마이코박테리아를 흡입함으로 인해 NTM에 감염되기도 한다”면서도 “NTM 폐질환의 원인이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에 대한 노출 뿐 아니라 개인의 취약성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NTM 폐질환은 결핵(MTB)처럼 잘 알려진 질병은 아니다. 폐감염의 병력이나, 낭포성 섬유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알파-1항트립신 결핍증, 원발성섬모운동이상증(PCD)과 같은 유전적 질병 등 NTM 감염에 걸리기 쉬운 기본적 동반 질환들이 있다. 많은 경우에 NTM 폐질환 환자들은 한 개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다.
이 전문의는 “어떤 사람들은 NTM에 감염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감염되지 않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주로 중년 이상의 마른 여성들이 감염에 취약하다는 통계는 보고되고 있다. 기타 기본적인 질환들로는 폐렴, 실리카 등 무기물 먼지 흡입이력, 위식도 역류질환,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염성이 있는 결핵과는 달리 NTM 질환은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NTM 진단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객담 배양’이 있는데, 결핵처럼 NTM 폐질환은 마이코박테리아 확인을 위해 객담을 이용해서 항산성바이러스 검사 및 균 선별을 위한 배양검사가 기본적인 검사다.
또 ‘흉부 CT’는 침윤, 공동, 다발성 결절이 관찰되거나, 기관지확장증에 다발성 결절이 동반된 소견이 관찰돼야 한다. 임상적 소견과 방사선학적 소견이 폐결핵 등 다른 질환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비결핵성 항산균 폐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배양을 통해 비결핵성 항산균을 분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전문의는 “NTM 폐질환 치료는 비결핵성 항산균의 균주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하게 된다”며 “NTM 폐질환은 투여기간이 보통 2~3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약제의 부작용과 약제를 사용, 환자가 얻는 이득을 고려해 투약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항생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병변부위를 절제하는 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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