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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형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에게 듣는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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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예
  • 승인 2020.03.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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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제형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이 30일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강병원 제공.  
 

■최제형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에게 듣는 ‘역류성 식도염’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위식도의 역류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456만9,577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식도염을 앓은 셈이다. 실제로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역류성 식도염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흔히 식도염이라고 하는 질환 대부분은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다. 최제형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에게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들어봤다.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가 원래는 닫혀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조절기능이 약화돼 경계부위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이에 따른 불편감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하면서 위산에 의해 식도염이 발병하게 된다.

최제형 과장은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하게 되면 가슴 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감, 목 쓰림, 목소리의 변화, 가슴통증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가슴쓰림과 함께 나타나는 역류증상은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라며 “가슴쓰림 증상은 심근경색 증상 중 하나기도 해서 역류성 식도염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했다가 심혈관이 좁아지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식도염 진단은 가슴쓰림이나 산 역류 등의 증상을 토대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위장 질환자가 많은 편이고, 내시경 검사비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동반된 위장질환까지 확인한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역류증상이 있는 환자의 약 40% 정도에서만 식도의 염증을 발견할 수 있다”며 “따라서 증상이 명확히 있음에도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의 염증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식도산도검사를 통해 역류여부를 검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역류성 식도염이 진단되면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어 “역류성 식도염은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환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만성적으로 오래 앓더라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도 “수십 년 이상 식도염이 지속될 경우 식도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과식, 취침 직전 식사,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이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비만, 흡연, 음주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고 이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섭취하고 바로 누우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식사 후 눕는 것을 피한다고 해서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는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1.3%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2% 내외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이 증가하면서 과거의 소화기 질환과는 다른 소화기질환이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류성 식도염은 그 자체가 큰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며 “가슴이 쓰리면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반복적인 가슴통증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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