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아 울산시립무용단 국악파트 연주단원은 남편인 최오성(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씨와 아들 최정준(국립국악고등학교 1학년)군과 함께 영산회상중 타령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  
 
   
 
  ▲ 뮤직팩토리 대표 차동혁씨도 울산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펼치기로 했던 3.1절 기념공연이 불발되자 대신 자신의 SNS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 지역에서 시낭송가, 연극인으로 잘 알려진 구경영씨는 ‘제79회 힐링 북토크쇼 꽃자리2’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자 출연게스트 함께 영상을 찍어 유튜브의 ‘구경영TV’에 올렸다.  
 
   
 
  ▲ 마술사이자, 퍼포먼스 활동가로 주목받고 있는 청년예술인 신현재(예술더하기예술 대표)씨는 최근 SNS를 통해 ‘방구석 문화예술공연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울산시민들의 불안감과 우울함, 무기력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 예술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문화예술공연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울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예술의 향기를 퍼트리고 있다.

마술사이자, 퍼포먼스 활동가로 주목받고 있는 청년예술인 신현재(예술더하기예술 대표)씨는 최근 SNS를 통해 ‘방구석 문화예술공연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 씨는 “코로나로 인해 따분함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방구석 울산시민들을 위해 예술가들이 집콕하며 나누는 짧은 공연”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으면서 발과 스펀지공을 이용한 마술을 60초의 짧은 영상물로 선보였다.

이어 신 씨는 이 챌린지를 이어받을 예술인 3명을 지목했다.

이 중 정은아 울산시립무용단 국악파트 연주단원은 남편인 최오성(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씨와 아들 최정준(국립국악고등학교 1학년 타악전공)군과 함께 영산회상중 타령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

정 씨는 “국립국악고 입학을 앞둔 아들이 개학 연기로 집에서 매일 엄마, 아빠와 함께 연습중인 영산회상을 한바탕 연주했다. 집이라 최대한 작게 연주하려니 잘 되지 않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글을 첨부했다.

이 포스팅의 댓글에는 “가족음악단 같다”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모두에게 어려운 요즘, 밝은 모습으로 이겨내요” “오매 멋져예” “부러워요. 다음곡이 기대됩니다”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또 뮤직팩토리 대표 차동혁씨도 울산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펼치기로 했던 3.1절 기념공연이 불발되자 대신 자신의 SNS에서 공연영상을 선보였다.

그는 “해마다 울산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연습실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했습니다”며 “평범한 일상들이 더 없이 소중하고 그리워지는 연속이네요. 웃을 일 찾기 힘든 요즘, 프리랜서 예술가로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모두 잘 이겨낼 거라 믿어요”라고 썼다.

또 지역에서 시낭송가, 연극인으로 잘 알려진 구경영씨는 ‘제79회 힐링 북토크쇼 꽃자리2’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자 출연게스트와 함께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의 ‘구경영TV’에 올렸다.

행사촬영은 지난달 31일 아리오소갤러리에서 공연전문사진작가 허명씨가 진행했다.

구씨는 영상에서 동화 ‘방귀와 밤똥 참기’ 동화 등과 윤동주 시인의 명랑한 시들을 들려주고 ‘지구에 산 기념으로 책 한권은 남기자’의 윤창영 작가(창작 책쓰기 아카데미 대표)와 토크쇼를 펼쳤다.

북콘서트에는 하태열씨의 팬플룻연주도 이어졌다.

구 씨는 “ ‘힐링 북토크쇼 꽃자리’를 지난 2014년부터 매달 이어오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야외 활동이 힘들고 모임을 자제하는 상황이어서 관객을 많이 모시는 제대로 된 오프라인 행사를 못하고 처음으로 촬영을 했다”며 “우울한 때일수록 소리 내어 책을 읽고 책을 통해 힐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디밴드 ‘룬디마틴’의 보컬 김민경씨는 ‘코로나는 그림을 그리게 한다. 공연은 못하지만...’라며 대학시절 전공을 살려 벚꽃. 애완견 등의 일러스트 그림을 직접 그려 올렸고 윤은숙 서양화가도 이해인시인의 시‘평화로 가는 길은’과 함께 자신의 작품인 ‘고요한 수다’ 등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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